life in NZ7 #34 6월14일 환상적인 Walks 일요일이 되면 난 아이들과 이 아름다운 대자연을 누린다. 처음 몇개월은 일요일은 그냥 일주일을 정비하고, 다음 일주일을 준비하는데에 주력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름다워서 선택한 이 도시에서 내가 지금 집에서 뭘하고 있는거지라는 자각이 들었다. 그래서 날씨가 허락이 된다면, 가고 싶은 곳을 몇군데 알아봐두고 토요일 저녁에 확인해서 일요일 날씨가 좋으면, 든든한 아침과 맛있는 점심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여 밖으로 밖으로 나갔다. 날씨가 가장 핵심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말해두는 편이다. 이번주에 "날씨가 좋으면" 여기에 가자라고 말이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던 아이들이 요즘에는 약간 기대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곳이 다 아름답고 걷기에 좋진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저도 그 나름의 추억이 생기곤 한.. 2026. 6. 15. #30 5월26일 두번째 공허함 He is gone. https://www.youtube.com/watch?v=ICJs1CxCRt0 물론.. 이 노래의 나오는 종류의 이별은 아니지만 말이다. 결혼 전에 해보지도 못한 '롱디'라는 걸, 결혼하고 십년도 지나고나서야 하게 될 줄이야. 역시 인생은 알 수 없다. 저번에 그가 떠나고 엄청난 공허함에 시달렸었다. 아침에 눈떴을때부터 뚝하면 눈물이 찔끔찔끔나는 정도로 마음이 이상하였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다행히(!) 오늘 아침은 아이들과 잘 보낼 만반의 준비를 해두었다. 도시락도 모두 싸두었고, 아침 메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준비하였다. 이번 공허함은 두번째이므로, 저번보다는 더 잘 보내볼 생각이다. 남편이 방문하고 떠났을 때마다 그렇게 처연하게 보낼 순 없다. 스스로 대견하게 .. 2026. 5. 26. #27 5월12일 일상다반사 역시 매일 하던 것을 하루라도 안하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더니, 일주일을 안했더니 넘넘 힘들다. 어제는 결국 수영을 안갔다. 오늘은 반드시 가리라 다짐했다. 왜냐하면.. 오늘이 벌써 수영 레슨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수영레슨을 받고 딱 한번 수영연습을 하였다. 이 상태로 새로운 레슨을 받을 순 없었다. 수업 중에 진도를 나가야지, 연습을 할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은 온갖 마음 속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단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준 후 바로! 수영장으로 왔다. 수영장에 와서는 주차장이 또 유혹이다. 나 스스로에게 '이건 어차피 할 일이야'라고 하면서 이번주말 날씨를 확인하고, 날씨가 좋다는 걸 확인하고, 트레킹갈 곳을 지도에서 하나 찍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갈만한지, 주차는 어디에 하고 어디까지.. 2026. 5. 12. #24 4월23일 정말 신발이 없어서였을까? 거의 일주일 넘게 흐리다 비오다를 반복하다가 오늘 드디어 날씨가 쨍하고 개었다. 어제는 비가 막 쏟아지는 와중에 둘째가 muddy puddle을 제대로 하는 바람에 운동화가 흠뻑 진흙물이 들었고, 오늘은 다른 신발을 신고 가라고 내놓았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집을 나서서 도로에 들어섰는데, 둘째가 신발을 안 신고 왔다는 것이다! 오마이갓 돌아가기에는 너무 빠듯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학교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뛰어다녀올까 하다가 그래도 지각을 하거 같아서 일단 가기로 했다. 둘째는 다행히 크게 칭얼거리지 않았다. 다행히 날씨도 개고 있었고 말이다. 오늘 신발이 없어도 딱히 상관없을 거라는 위로를 하며 갔다. 여기는 뉴질랜드니까~ 여기는 신발이 있어도 한켠에 벗어두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2026. 4. 23. #18 4월1일 Optometrist, eye exam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청력검사와 시력검사 중 시력검사를 패스하지 못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학교 시력검사한 선생님이 직접 전화를 준 것이다.난 아이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않느냐는 말을 조심스레 했다.하지만 선생님은 아니라며~ 청력검사도 아주 완벽하게 했으며 시력검사할 때도 아주 협조적이었다고 했다.시력이 많이 나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문가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검안사가 optometrist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꽤 많은 검안사가 있었다. 그 중 집에서 가깝고, 우리가 자주 가는 곳에 검안사가 상주하는 안경가게가 있었고, 시력검사를 예약했다. 시력검사를 기다리는 중에 전화준 분이 보내준다는 우편이 도착했다. 바로 아래 내용이 메인인데, 뒷편에.. 2026. 4. 2. #13 3월24일 오늘은 처음으로 '빵집'에 가봤다. 빵집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에도 3주는 걸린 것 같다. 왜냐하면, 마트에 빵집이 아주 제대로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내가 찾는 빵은 거기 다 있다. 그리고 샌드위치 같은 조리된 식사빵같은 것은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지만, 그런 식사가 될 빵은 보통 카페에서 사먹었다. 커피와 함께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나 식사가 되는 빵을 먹어보았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난 뉴질랜드에서 지낸지 한달이 지나도록 "빵집"을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먹고 싶은 빵 혹은 생각할 수 있는 빵은 마트 아니면 카페에 다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다가 지난주 언젠가, 아..여기도 '동네빵집'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것이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bakery.. 2026. 3.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