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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45 7월21일 방학 끝

by NJay.st 2026. 7. 22.

 

아이들 방학이 끝났다. 어제는 아침부터 월드컵 결승전을 보느라고, 아이들 학교 보내자마자 수영가려고 하는 플랜이 작동되지 않았다. 축구는 연장전을 하고나서야 끝이 났고, 월드컵에 대한 뉴스도, 우리 나라 축구계에 대한 뉴스도 심란한게 잔뜩이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어제 수영은 갔다!)

논란이 된 하프타임 쇼이지만 BTS라면 반갑지

오늘은 아이들 학교에 보내자마자 수영 오는 것에 성공했다. 일찍 일어나서(4시), 공부도 하고 책도 읽으려고 했는데 집안일이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조금씩 하다보니 벌써 6시반이 되었다. 중간에 둘째도 두번 깨어서 다시 잘 재웠다. (이것도 오늘의 성취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어서 아침 준비를 하고, 아이들은 맛있는 냄새에 잠도 잘 깨고, 첫째의 수학시험준비를 같이 한다음에 정확히 8시27분에 학교 교문에 도착!

 

첫째 시험장 찾아서 들여보내고, 둘째 등교시키고, 잃어버린 자켓이 있는지 오피스에 한번 물어보는 것도 완료하고(못 찾음), 차에 타니 8시45분. 

 

차에 타니까 배가 고파서 한번의 위기가 왔다. 오늘 아침에는 내가 밥 먹을 시간은 없었다. 물 한잔 먹은게 진짜 다인 것인데, 심지어 물도 안 싸왔다… 갈증도 나는데.. 배도 고팠다. 집에 가서 따뜻한 밥 한끼가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집에 갈까? 라는 마음을 다독이고 수영장으로 바로 향했다. 

 

아침이어서 많이 막혔다. 수영장에 도착하니 9시10분, 주차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 들어가니 9시 25분! 목표치인 5번(250미터)하고 나오니 9시50분 정도되었다. 그리고 대충 씻고 옷갈아입고 나오니 10시!! 

 

오늘 수영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오늘은 오랜만에 50미터 레인으로 있었다. (50미터 레인을 절반으로 나누어서 25미터 레인 두 개로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함) 가슴이 두근두근, 난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신기한 것이 길이가 길면 더 길게 수영할 수 있다.

 

분명 25미터 레인을 수영할 때는 저 끝에 벽이 보일때쯤부터 죽을 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런데, 50미터 레인을 수영할 때는 25미터는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나의 목적지는 저~~ 멀리 보이지도 않는 지점이니 말이다. 

 

50미터는 키판을 잡고서는 한번에 가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키판 없이 자유형으로 가본적이 없다. 50미터를 한번에 주파한 이후 내가 올 때마다 계속 25미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쭈욱 길게 뻥 뚤려있는 레인이 어찌나 반갑던지! 

 

결과는…… 아쉽게도 실패!! 40미터 쯤에서 멈춘 것 같다. 솔직히 더 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냥 다리 아픈느낌이 너무 불편하고, 의지가 약해지면서 그냥 바로 멈췄다. 수영 배우고 나서, 수영하다가 다리가 아픈걸 느낀 건 오늘이 두번째다.ㅋㅋ 40미터를 한번에 하니까 진짜 다리 근육이 찌릿찌릿하니 아팠다. 이걸 두번째로 느꼈다는 건, 내가 그 동안 발차기연습을 한번만 했다는 부끄러운 사실이기도 하다.

 

이 외에, 어제 느낀 것인데 자유형하면서 호흡을 편하게 하기 위해 몸을 롤링해야한다는 걸 알았다. 오늘은 그걸 신경썼다. 호흡할 때 몸을 롤링시키되 시선의 방향은 나의 뒤쪽을 유지하기.

 

그리고 하나만 더하자면, 팔을 글라이딩할 때 물속에서 내 팔이 휘지 않도록 신경쓴 것이다. 

 

아 정말 피곤하다. 수영을 하면, 시간의 소중함을 느낀다. 20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20분동안 얼마나 많은 걸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식단을 짜고, 장보고 집에 가서 저녁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제발 시간이 나서, 읽는 것이 허용되기를! 오늘은 월드컵에서 벗어나, 시간을 채워서 보내보자! 카밀라도 요새 해가 잘 나서인지 봉우리를 많이 틔었다! 나도 화이팅!

겨울에 열심히 피어나는 카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