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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11월3일 There are skirmishes, of course. 오늘 아침에 큰 고비가 있었다. 둘째 아이는 원하는게 있었고, 그게 첫째 아이와 달랐다. 둘째 아이는 세련되게 설득하지 못하고, 강경하게 내질렀다. 둘째 아이의 징징거림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자, 난 극도의 스트레스가 밀려왔고 그걸 피하고 싶었다.'하지 말자'라는 말과 함께 난 방으로 가서 딴 일을 했다. 그 후에 둘째는 나에게로 와서 안아달라고 했고, 안아주고, 아침에 할일을 하였다. 그 후에 첫째는 짜증이 풀리지 않아 결국 엉뚱한 곳에서 터져버렸고, 시금치를 따러다녀오렴이라는 말을 두번만에 수락하였다. 시금치를 주고는 다시 차분하게 아침에 할일을 하였다. 결국, 다들 진정하였고 다들 그게 별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보내면 된다. 기분 나쁜 감정이 오는 파도가 오면, 그 파도를 맞지 .. 2026. 11. 3.
#56 11월1일 놀이터, 트레일, 해변 = 여유로운 일요일 피크닉 요새 일요일마다 날씨가 좋다. 이번주에도 트레일을 찾아 나섰다.몸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아주 짧은 트레일을 선택했다. 그 중에서도 새로 정비된 놀이터가 있는 곳으로. 게다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해변이 있는 곳으로. 여긴 이전에 갔던 곳인데, 그때는 날씨가 안 좋았었다. 분명 맑았는데 이 근처에 도착하니 날씨가 급격하게 흐려지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거 같았다. 그때 우리가 본 건, 한 분이 카누를 끌고 와서는 차분하게 탑승(!)한 후에 유유히 바다속으로 패들링하여 가는 모습이었다. 꽤 날씨가 으스스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완전히 분위기가 달랐다. 바람이 차가웠지만 햇볕은 뜨거웠다. 비치에 가족단위의 사람들을 포함하여 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각자의 방법으로 즐기고 있었다. 카누와 .. 2026. 11. 2.
#55 10월24일 아마도 우울증? 그래도 아이들은 잘 키우고 싶어 요새 자주 운다. 그것도 엉엉. 하아 아이들을 잘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그런 와중에, 아이들이 징징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히스테리성으로 짜증이 올라온다.아니면 나를 질책하는 소리를 들어도 기분이 극도로 나빠진다. 아이들은... 그냥 하는 말인데.난 그걸 그냥 넘길수가 없는 사람인데. 이 두개가 자꾸 부딪힌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이건 나의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는 말이다. 아이들은 그냥 하는 말이다. 엄마 하기 싫어. 엄마 미워. 엄마 왜이렇게 느려? 엄마 이거 안하면 안되? 으아아앙 엄마 안아줘~~ 안아달라구~~~ 그런데 이때 진짜 꼭 다 내탓같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더욱더욱 미안한 것이,우리 아이들은 내가 기분이 안 좋은 것을 간파하는 .. 2026. 10. 24.
#54 10월20일 런치박스에 대한 부담감 늦게 일어나서일까?아마 그 이유도 있을 것이다.늦게 일어나면 늦는다는 압박감과 그 안에 아이들의 할일도 ‘다‘ 하게하면서 나의 할일도 다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리는 거 같다. 특히, 아이들이 각자 할일을 하다가(가량 옷을 입는 중이라던가) 도중에 나한테 와서 ‘참견’을 하면 그보다 더 신경이 거슬릴 수가 없다… 매번 그러진 않았겠지만, 오늘 아침엔 매우 심하게 느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이들이 내가 싸주는 도시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냥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친구들이 싸오는 초코파이같은 빵류, 스프링클과 버터크림이 올려진 컵케이크와 도넛을 이야기한다. 나도 저런 디저트류를 사준다. 다만, 자주 사주지 않는 것일뿐. 그리고 요새들어, 하나는 시판 디저트류를 꼭 넣어주.. 2026. 10. 20.
#53 10월16일 크라이스트처치의 봄, 책, 기록 오늘도 날이 매우 변화무쌍했다. 두명의 키위들에게 들은 바로는, 크라이트처치의 봄은 '원래' 이렇다고 한다.예를 들어, 오분 동안 강하게 해가 비치다가 갑자기 흐려진다. 그리고 비가 우두둑. (그러다가 우박이 오기도 한다는데 어제 오늘은 아니었다). 비가 그칠락말락 보슬비처럼 오다가 은근슬쩍 하늘이 보인다. 그러더니 갑자기 또 해가 쨍~해가 나면, 햇빛이 뜨겁다.해가 사라지고 구름이 하늘을 모두 뒤덮으면, 춥다... 역시 바람막이는 뉴질랜드에서 사시사철 입게 되는 옷이다. 오늘같은 날씨는 안에 경량패딩도 입어야 한다. 어제 겪었던 작심삼일 위기를 잘 보내고 오늘아침도 잘 맞이한 거 같다. 물론... 답답함에서 오는 화가 있었지만, 표출하지는 않았다. 적어도 세게^^; 그리고 아이들을 재우고, 쌓여있는.. 2026. 10. 16.
#52 10월15일 챌린지 4일째 이번주에 아이들 학기가 새롭게 시작되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들이 3개 정도 있다. - 아침에 일곱시에 벌떡 일어나기! 그리고 20분간 둘째에게 책 읽어주기- 책 읽기 시간이 끝나면 바로 각자할일 하기. 엄마는 아침과 점심밥차리고, 아이들은 각자 아침공부- 집에 오면 정원에서 양껏 놀고, 바로 씻고, 저녁 공부하고, 또 놀기아 오늘이 4일째인데, 오늘되니까 약간 피곤하다. (ㅋㅋ)진짜 작심3일인가보다. 왜 3일인지 알만큼, 3일동안 열심히 지켰더니 오늘은 지키는 것이 피로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아침에 절반 정도 지키고, 늦었는데 양말을 손에 들고 딴짓을 하는 두 형제를 보고서 화를 누르며 어서 가자고하며 차에 타서는 다시 화를 누그러뜨리고 웃겨주며 등교를 완료하였다. 그리고 즐기는 나의 사치… 플랫화이트 .. 2026.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