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5 #44 7월14일 공포의 우편들 뉴질랜드는 정말 의외로 테크놀로지가 일상생활에 많이 발견되면서도, 보여지는 느낌 그대로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우편물로 전해지는 중요한 알림들이다. 예를 들어, 면허증도 우편으로 배송된다. 이렇게 중요한 신분증이 우편으로 그냥 발송이 되다니.. 매번 경찰서로 직접 찾으러 갔던 나로서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외에도, 벌금도 우편으로 날라왔었다. 주차벌금... 하아 두번이나 내봤다. 문제는! 내가 아직도 우편함을 매일매일 확인하는 습관이 전혀 안들었다는 것이다. 우편에 들어있는 것은 대부분 정크여서, 면허증 받기까지의 그 열흘을 제외하고는... 매일 확인한 적이 없다. 아무튼, 이번에 날라온 것은 바로 vehicle licence 갱신 청구서였다. 이것이 나름 놀랐던 게, 난 차량을 유지하.. 2026. 7. 16. #43 7월14일 Harlem Globetrotters, Wolfbrook Arena 오늘은 처음으로 경기장에 농구를 보러 갔다. 일반적인 농구 게임이 아닌, 코메디 농구말이다. 그의 시작은 길가에 여기저기 붙어 있는 포스터였다. (그러고보니 서커스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 뮤지컬도 모두 포스터를 보고 관람하러 갔다.) 그 포스터는 바로 이것이었다. 이걸 볼 때쯤에 아이들이 한창 농구를 시작하고 있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남편이 이 팀을 알았다. Harlem Globetrotters은 미국의 농구팀인데 퍼포먼스하듯이 농구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가 100주년이라고 하니,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것이다. 난 솔직히 아이들 둘을 나 혼자 데리고 이렇게 큰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100주년 공연을 맞이하려면 100년을 기다려야 하니, 그의 추천대로 티켓 예매를 진행했다... 2026. 7. 15. #42 7월13일 안 기쁜 날 지금 새벽은 완전 안 기쁜 일들로 가득차있다. 기분이 너무 안 좋다. 1) 아침 준비를 하는 중에 아이가 깼는데, 하필이면 재료를 썰고 있는 중이라 바로 출동하지 못함. 그래서 아이가 엄청 짜증내며 주방으로 행차. 물 달라고 하면서 짜증내기 시작. 다 잘라가고, 이것만 넣고 준다고 함. 상관않고 왜 물 안 주냐고 짜증. 이제 나도 짜증냄. 2) 아버지 생신 까먹음3) 아버지의 형의 부고 소식4) 아이 수영장 가방이 집안 내에서 실종5) 그 가방에 아이 멤버쉽카드가 달려있음6) 다른 멤버쉽카드를 담은 파우치는 일주인 전에 집안에서 실종7) 애플 계정확인팝업창이 뜸. 애플계정 비번이 담긴 것도 그 실종된 파우치에 있음. 방학을 잘 보내보려고 했는데, 첫날부터 잘 되지 않았다. 우선은 아빠가 귀국한 날이라,.. 2026. 7. 14. #41 7월3일 기쁜 날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다. 아침에 서리가 껴있는 것마저 기쁘다. 그건 바로 내가 좋아하는 쌀쌀한 화창한 아침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늘은 우리 둘째의 생일이다. 새벽에 아이 생일상(!)을 준비하다가 몇번을 다시 아이 재우러 들어갔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모두 마쳤다. 즐거운 아침 맞이를 하고, 잠옷차림으로 선물 개봉 모드로 들어갔다. 모두 다 아이가 직접 고른 것이라 다 알고 있는 것임에도 아이는 정말 기뻐했다. 물욕이 가득한 아이가 고심하고 고심해서 고른 것이라 그런걸까? 형이 잘 크고 있음에도 기쁘다. 동생의 기분을 맞춰주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뿌듯하였다. 오늘 둘째는 완전 형의 팬이다. 형이 뜯기 힘든 상자도 다 뜯어주고, 로봇도 조립해주고, 숫자초를 .. 2026. 7. 5. #40 6월30일 Cross Country 달리기대회 이번주는 행사가 많다. 그 중 하나로 오늘은 아이가 크로스컨츄리대회를 나가는 날이었다.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게다가 위치가 내가 좋아하는 지역쪽이었다(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 파크 남쪽). 충분히 미리 갔다고(대회시작 한시간 전에 도착) 갔는데 주차할 곳이 없었다. 겨우 주차를 하고, 대회하는 곳을 찾아갔는데, 잘 찾을 수가 없었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어보니 정말 친절하면서도 똑부러지게 길을 알려주었다. 기분좋은 시작이다. 학생이 알려주는 곳 쪽으로 가다보니, 대회가 열리는 곳이 어딘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큰 함성소리나 방송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았지만, 뭔지 모를 에너지가 어딘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쪽을 향해 갔더니 펼쳐진 광경..와 정말 인상적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힐을 배경으로 잔디.. 2026. 7. 1. #39 5월5일 뉴질랜드에서 수영배우기(9) 배영 시작 이제 나의 미션(자유형하면서 호흡하기)을 바꿔야하나? 오늘은 배영을 시작했다! 나만의 자유형 호흡 비법자유형을 할 때 호흡이 어느 정도는 되는 거 같다. 나만의 비법이 있다. 첫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바로바로 얼굴 방향이다. 얼굴 방향만 집중하면, 숨을 쉬어야하는 그 1초 좀 넘을까말까한 시간동안 입과 코가 수면 위에 나와있을 수 있다. 얼굴 방향을 아래로 향해서 수영을 시작한 다음에 호흡할 타이밍에 의도적으로 뒤를 보는 것이다. 그럼 아마 실제로는 옆을 보게 될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머리를 들지 말라는 것이다. 따라서 호흡할 때 목에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럼 더 가라앉는다. 그저 턱선이 글라이딩하는 어깨 움직임을 따라가게 두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나도 잘 안된다! 하지만 나.. 2026. 6. 24.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