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9 #8 3월18일 아 어제는 힘들었다. 아침에 교감선생님한테 주차 문제로 지적받은 것 뿐인데 왜이리 마음이 시끄러웠던지. 그리고 저녁에는 애들한테 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원초적인 서러움이랄까아이들은 아무런 악의가 없다. 그냥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바로 하고 싶은 마음! 이뿐이다. 그런데 나도 참다참다가 엉뚱한데서 터지고 마는 것이다. 이재명대통령이 이전에 토크로 한 이야기 중에- 참으니까 얼굴에 다 드러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럴 수 있지. 그러라고 하지 뭐 라고 생각을 하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뜻은 이렇게 받아들였다. - 화나는 것을 참으려고 하지말고, 화나게 하는 상황을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그러니까, 나도 상황을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NO: 엄.. 2026. 3. 18. #7 3월 16일 요새 아이가 부쩍 안한 것을 했다고 한다.이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혼나기 싫다는 신호이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머리가 커졌다는 신호라고 어딘가에서 읽었다. 예를 들어, 집에 오면 손을 씻었다고 뻥을 친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손 씻는 소리가 안 나서- 자 손 씻어야지~- 아 씻었어~~- 다시 한번 생각해봐~ - 아 맞다 안 씻었다. (다다다닥) 이렇게 되면 아주 이상적이다. 그런데 계속 우길 때가 문제이다. 이제 안다. 이걸 오래 물어봐서 소득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두번까지는 물어보고, 세네번을 넘어가면 그럼 손 씻고 나오는거야 알겠지? 라고 알려주고 끝내는 것이 요새 나의 전략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도 있다. 내가 그냥 안했다고 처음 생각하니까 계속 물어보는 경우 .. 2026. 3. 18. #6 3월13일 화를 안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화난 엄마를 보는 것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이었다. 참으면 되는게 아니라 실제로 화가 안나야 한다는 것이 내 미션이라는 뜻........ (가능한 미션입니까??) 1) 어제 저녁에는 또 불필요한 말을 했다. 내가 자존감이 낮아졌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내가 봐도 과민반응이었다. 상황은 이러했다. 둘째는 하교 후에 한글 쓰기를 한쪽씩 하고 있다. 보통은 매우 좋아한다. 요새 연필잡는 것이 재밌나보다. 색칠하는 것도 부쩍 더 하려고 한다.나는 첫째와 함께 리딩을 봐준 후, 이제 둘째 숙제를 봐주었다. 숙제를 한 후 한글을 하려고 하려는데.. 이제 아홉시 되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복숭아를 왜 안주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사실 오늘 저녁 먹으면서 복숭아를.. 2026. 3. 13. #5 3월12일 어제는 아이들이 집에 가는 차에 타더니 - 형아 엄마가 한번도 화 안냈다 나 잘했지 메롱메롱~- 나도 그랬는데 메롱메롱~ 맙소사... 아이들에게도 변화가 감지되었다니 고작 하루인데 말이다. 어제 하교후에도 애들을 혼낼 일이 없었다. 그리고 집에 가자고 할 때도 뭐 그 정도 뜸들이는 것은 예삿일이다.아무튼 중요한 것은 아이들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내가 더 노력해야할 동기가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을 들은 것이 너무 신기하기 때문이다. 역시 아침이 중요한가? 아침에 한번도 서로 큰소리 안내고 학교에 갔고, 학교 끝나고나서도 ...아아.. 어제는 아이들이 하교 후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구나. 월요일과 화요일은 하교 후 바로 수영과 농구를 다닌다. 나도 4시대의.. 2026. 3. 12. #4 3월11일 오늘은 변화가 일어났다.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말이다. 새벽에 깨서 아침과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여지없이 둘째가 깨서 나왔다. 그런데 소리를 지르지도 않고, 울지도 않았다. 그저 나와서 '엄마'라고 불렀다. 바로 안아서 데리고 들어가려는 찰나, 지금 들어가면 바로 나올 수 있을 거 같지 않았다. 그래서 데우고 있던 소시지 인덕션도 끄고, 야채와 과일을 넣어둔 도시락을 냉장고에 넣어야했다. - 둘째야, 엄마 이거 잠깐만 하고~ 자자~ 소시지 끄고~- (울으려고 폼 잡음)- 자자~ 이것도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고~ - (짜증내기 시작~)짜증내려는 찰나에 아이를 안아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를 품에 안으니 나도 불안한 마음인지 아무튼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아졌다. 그래서 더 기분좋게 뽀뽀를 해주면서 침대에.. 2026. 3. 11. #3 3월10일 수영장에서 오늘 수영장에서도 에피소드가 생겼다. 수영 강습을 드디어 시작했다. 저번주부터 시작하였고, 일주일에 한번 받는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총 7개의 시립수영장이 있고, pool membership을 주단위로 판매한다. 이 멤버쉽을 구매하면 강습1회권이 주어진다. 주간 구독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번 시작하면 4주 이용이 기본이다. 취소하려면 사전고지해야하는 기간도 4주이고. 나는 아이들 때문에 들어가야해서 진작에 멤버쉽 구매를 하였지만, 나랑 시간이 맞는 수영강습이 없었다. 여기는 수영을 어릴 때부터 배워서인지 어른들의 수영 강습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그 강습들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져있고 나는 오전만 가능하기에, 나에게 맞는 시간을 예약하기가 더 쉽지 않았다. 서론이 길었는데, 아무튼 저번주에.. 2026. 3. 10.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