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kids9 #34 6월14일 환상적인 Walks 일요일이 되면 난 아이들과 이 아름다운 대자연을 누린다. 처음 몇개월은 일요일은 그냥 일주일을 정비하고, 다음 일주일을 준비하는데에 주력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름다워서 선택한 이 도시에서 내가 지금 집에서 뭘하고 있는거지라는 자각이 들었다. 그래서 날씨가 허락이 된다면, 가고 싶은 곳을 몇군데 알아봐두고 토요일 저녁에 확인해서 일요일 날씨가 좋으면, 든든한 아침과 맛있는 점심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여 밖으로 밖으로 나갔다. 날씨가 가장 핵심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말해두는 편이다. 이번주에 "날씨가 좋으면" 여기에 가자라고 말이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던 아이들이 요즘에는 약간 기대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곳이 다 아름답고 걷기에 좋진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저도 그 나름의 추억이 생기곤 한.. 2026. 6. 15. #33 6월10일 그래도 믿는다 해피엔딩인걸 역시 아이는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아니지, 그래도 다행히 아이가 잘 "커주었다"는 생각 말이다. 오늘 아이가 나에게 보여준 행동도 그러하다. 오늘 아침에 엄청난 일을 겪었었다. 아이는 나에게 크게 반발했고, 난 큰소리로 혼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엄청난 훈육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풀지 못하고 등교했다는 것이다. 등교하기 전에는 어떻게든 풀고 보내자는 주의여서인지 못내 찝찝하고 나도 내내 힘든 반성의 시간을 보냈던 차였다. 그래도 시간은 속절없이 가서, 아이를 픽업가야하는 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난 스스로를 추스리고, 첫째가 좋아하는 간식을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저녁거리를 준비하고, 시간이 되서 학교로 갔다. 그런데! 아이의 간식 중 하나를 안 가져온 것이다. 학.. 2026. 6. 15. #24 4월23일 정말 신발이 없어서였을까? 거의 일주일 넘게 흐리다 비오다를 반복하다가 오늘 드디어 날씨가 쨍하고 개었다. 어제는 비가 막 쏟아지는 와중에 둘째가 muddy puddle을 제대로 하는 바람에 운동화가 흠뻑 진흙물이 들었고, 오늘은 다른 신발을 신고 가라고 내놓았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집을 나서서 도로에 들어섰는데, 둘째가 신발을 안 신고 왔다는 것이다! 오마이갓 돌아가기에는 너무 빠듯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학교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뛰어다녀올까 하다가 그래도 지각을 하거 같아서 일단 가기로 했다. 둘째는 다행히 크게 칭얼거리지 않았다. 다행히 날씨도 개고 있었고 말이다. 오늘 신발이 없어도 딱히 상관없을 거라는 위로를 하며 갔다. 여기는 뉴질랜드니까~ 여기는 신발이 있어도 한켠에 벗어두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2026. 4.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