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고사리는 키우기 쉽고 그늘에서 잘 자란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타들어가며 갈변이나 황변이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한 보스턴 고사리! 키우기 쉽다고 들여왔는데, 결코 쉽지만은 식물이 보스턴 고사리일 것입니다. 잎이 생기가 없고 축 쳐지면서 반복적으로 잎이 갈변되거나 황변되는 걸 보고 계신 분이 있을 텐데요,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어디에서 키워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요, 보스턴 고사리(Nephrolepis exaltata)는 실제로 간접광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늘을 포함하여 낮은 조명 조건에서도 생존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늘에서 키워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뤄볼게요.

필자의 보스턴고사리(잎이 갈변되고 바삭해진 것이 꽤 보이네요)

병든 보스턴 고사리 살리기

보스턴 고사리(Nephrolepis exaltata)를 노랗게 변하고 생명이 없는 잎으로 되살리는 것은 약간 까다로울 수 있지만 올바른 관리를 통해 확실히 가능합니다. 나뭇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종종 양치류가 스트레스를 겪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물 공급 문제, 가벼운 문제 또는 습도와 같은 환경적 요인 때문일 수 있습니다. 고사리를 다시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내용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은 인내심입니다. 양치류를 되살리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것을 미리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좀 더 잘 기다리실 수 있을 겁니다.

1. 토양 상태 확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스턴 고사리는 토양은 눅눅하지 않고 오히려 약간 건조한 걸 좋아합니다. 양치식물이라 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물도 많이 주는 것이 대부분의 첫 번째 실수입니다. 아시다시피 과도한 물주기는 잎이 황변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입니다. 토양이 지속적으로 젖어 있고 뿌리가 물에 잠겨 있으면 식물이 뿌리 썩음을 겪게 되어 잎이 황변될 수 있습니다. 흙에 손가락을 넣어봐서 너무 축축하고 축축한 느낌이 들면 며칠 동안 물주기를 중단하고 흙이 약간 건조되도록 하세요. 흙에서 냄새가 나거나 며칠이 지나도 건조해지지 않는다면 아예 신선한 흙에 옮겨 심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화분 받침에 물이 고여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고여있었다면 화분받침을 깨끗이 씻어서 '완벽히' 말린 다음에, 배수가 완료된 화분을 올려놓으세요. 반대로 토양이 너무 건조해도 황변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잎이 바삭바삭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물주기만 더 늘리기보다는 습도도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습도는 아래에서 이어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2. 화분 위치 조정

불충분한 빛은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은 잎이 타서 노랗게 변하고 바삭바삭하게 만들죠. 아래에서 자세히 말씀드릴 텐데요, 보스턴 고사리가 간접광과 그늘에서 잘 큰다고 알려져 있지만 중요한 점은 바로 “밝은” 그늘 지역에서 잘 자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가 들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창가 벽 쪽으로 옮겨야 합니다. 특히 북향 창 근처가 가장 추천됩니다. 그리고 출근할 때에는 커튼을 꼭 걷어야 합니다. 하루종일 어두운 곳에 있는 걸 못 견뎌하니까요.

3. 습도 높이기

야생에서 보스턴 고사리는 강우, 안개, 높은 습도로 인한 일관된 습기에 익숙합니다. 건조한 환경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의 습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이 양치류의 웰빙에 매우 중요합니다. 안개가 낀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원산지에서는 계절 변화 중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 건기를 거의 경험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건조한 환경, 특히 실내 공기가 더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고사리 잎이 노랗게 변하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습도를 높이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요, 가장 간단한 것은 식물 근처에 가습기를 놓는 것입니다. 가습기가 없다면 두 가지 방법을 같이 사용해 보세요. 우선 일정 시간을 정하여 하루 1회 잎에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립니다(과도한 수분은 곰팡이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뿌리지 마십시오). 그리고 물과 자갈이 담긴 얕은 쟁반에 화분을 놓습니다(자갈트레이). 이렇게 하면 물이 증발하면서 식물 주변에 습기가 생성되므로 가습기 없이도 습도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토양은 약간 건조하게, 공기는 습하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스턴 고사리의 생존 환경에 대한 진실!

보스턴 고사리는 낮은 빛이나 그늘에서도 생존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매우 낮은 조명 조건(예: 창문이 없거나 어두운 구석이 있는 방)에서는 잘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생존할 수는 있지만 성장은 느리게 되며, 광합성 부족으로 인해 잎이 가늘고 긴(길고 성긴) 또는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무성하고 빽빽한 잎을 생산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며 전체적인 외관은 적절한 빛을 받았을 때보다 덜 생생하고 잎 색이 희미해집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환경은 “밝은 그늘”입니다. 보스턴 양치류는 기본적으로 “밝은” 곳에서의 간접광을 선호합니다. 이는 커튼을 통해 확산되거나 필터링되는 빛이나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을 견딜 수 있지만 직사광선에 두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북향 창 근처나 햇빛이 비치는 곳과 같이 간접적인 빛은 있지만 직사광선은 없는 공간에서 보스턴 고사리가 가장 아름답게 잘 자라죠. 필터링된 자연광이 있는 공간을 찾아보세요. 보스턴 고사리가 타거나 마르는 위험 없이 약간의 빛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