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란다고 유명한 산세베리아가 아프다면?

산세베리아(뱀 식물)의 자랑스러운 소유자라면 이 식물이 얼마나 회복력이 강하고 유지 관리가 덜 필요한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말려있는 잎, 처진 줄기, 악취가 나는 흙, 황변하는 잎 등 산세베리아도 아픈 표시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워낙에 키우기 쉽다고 많이 알려져있으니까요. 이제부터 산세베리아를 키우면서 직면하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 4가지에 대해서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산세베리아의 잎상태

1. 컬링 나뭇잎(Curling Leaves)

원인

산세베리아의 컬링 잎은 종종 물 부족 또는 과도한 열의 징후입니다. 식물에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잎이 말릴 수 있습니다. 또는 식물을 직사광선이 비치는 장소나 매우 덥고 건조한 환경에 놓으면 방어 메커니즘으로 인해 잎이 말릴 수 있습니다.

해결책

산세베리아에 정기적으로 물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고, 물을 주는 사이에는 흙이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과도한 물주기는 뿌리 부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십시오. 간접적인 햇빛이 있고 온도 범위가 15°C~29°C(60°F~85°F)인 장소에 식물을 보관하세요. 잎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라디에이터나 직사광선과 같은 열원에서 멀리 옮깁니다.

2. 잎이 떨어지거나 처지는 경우

원인

잎이 처지거나 윗부분이 무거워지면 과도한 물 공급 또는 너무 큰 화분으로 인해 뿌리가 썩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식물이 물에 잠긴 토양에 있으면 뿌리가 부패하여 식물이 스스로 지탱하기 어렵게 됩니다. 또는 화분이 너무 크면 뿌리가 식물을 안정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식물이 기울거나 넘어질 수 있습니다.

해결책

이런 경우 먼저 과도한 물주기를 피하고 물주기 사이에 흙이 완전히 건조되도록 하십시오. 냄비의 배수가 적절한지 확인하십시오.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뿌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화분에서 식물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뿌리에 썩은 흔적(예: 흐릿하거나 갈색이거나 악취가 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뿌리 부패가 있는 경우, 손상된 뿌리를 잘라내고 신선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식물을 다시 심습니다. 더 작은 화분에 분갈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화분이 너무 크면 뿌리 덩어리보다 1~2인치 더 큰 화분을 선택하세요. 이렇게 하면 식물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악취가 나는 토양

원인

토양에서 나오는 악취는 일반적으로 뿌리 부패 또는 지나치게 젖은 토양의 징후입니다. 식물의 뿌리가 축축한 토양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르면 부패하기 시작하여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물 또는 화분의 배수 불량으로 인해 가장 자주 발생합니다.

해결책

먼저 배수 개선을 해야 합니다. 화분 바닥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수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상태가 계속된다면 뿌리 부패로 인하여 악취일 가능성이 크므로 번거롭지만 직접 뿌리를 검사해야 합니다. 화분에서 식물을 꺼내 뿌리의 색과 상태를 확인하세요. 건강한 뿌리는 단단하고 흰색이거나 밝은 황갈색이어야 합니다. 갈색이거나 흐물흐물하거나 냄새가 심할 경우 해당 부분을 '소독한' 전지가위를 사용하여 잘라주세요. 이렇게 썩은 뿌리를 잘라낸 후 신선하고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산세베리아를 화분에 심습니다. 선인장 및 다육 토양 혼합물이나 모래나 진주석으로부터 개량된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이상적 토양입니다. 배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화분 바닥에 자갈이나 작은 돌을 추가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4.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변한 잎

원인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종종 과도한 물 공급, 영양 결핍 또는 직사광선이 너무 많이 비치는 징후입니다. 반면에 갈색 잎 끝은 물이 부족한 건조 상태(underwatering), 건조한 공기 또는 찬 바람에 노출되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해결책

잎이 노랗고 부드러워지면 물을 너무 많이 줬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다시 물을 주기 전에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식물을 고인 물에 담그지 마십시오. 뿌리 부패가 시작되면 신선한 토양에 분갈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햇볕으로 인해 잎이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 산세베리아를 간접적인 햇빛 또는 필터링된 빛이 있는 곳으로 옮깁니다. 산세베리아는 약한 빛을 견딜 수 있지만 장기간 직사광선에 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잎이 노랗고 건조하면서 끝이 갈색인 경우는 물 주기가 너무 길었거나 물의 양이 부족했을 때 나타납니다. 흙이 건조한지 확인을 한 후 물을 충분히 주세요.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는 낮은 습도 또는 찬바람에 노출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산세베리아는 일반적으로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그러나 공기가 너무 건조한 경우에는 이렇게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특히 겨울에 자주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더 습한 방에 두거나 산세베리아 주변에 분무기를 뿌려 잎의 습도를 높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