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0 3월20일 뉴질랜드에서 수영배우기(2)

NJay.st 2026. 3. 20. 07:30

오늘은 세번째 수영 강습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두번째 수영강습에 대해서 쓰고 수영장에 가려고 한다. 

 

On Day 2.

이날에 가보니 첫번째 날에 같이 배웠던 사람들과 모두 다른 사람이었다. 그때 총 세명이었는데, 그때는 세명이 모두 단계가 달랐다. 그래서 한명씩 진도를 별도고 나갔었는데, 오늘 세명은 진도가 비슷한 것 같았다. 우리 세명 모두에게 스트로크를 하면서 자유영을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두번 한다음에 우리 모두 통과(!)가 되었는지 진도를 나가게되었다. 그때 우리가 받은 미션은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숨쉬기다! 내가 수영강습을 포기하게 했던 바로 그 숨쉬기 말이다. 

 

숨쉬기 배우는 순서

1) 스트로크를 한쪽팔만 진행하되 두번 스트로크 후 숨쉬기

2) 반대쪽으로 1번을 연습

3) 양쪽 번갈아가면서 스트로크를 한 후 편안한 쪽으로 먼저 숨쉬기

 

이때 중요한 점은, 

- 팔을 돌린다고 머리를 돌리지 마라. 시선은 바닥이다.

- 호흡할 때, 귀를 팔에 살짝 기대면서 고개를 돌려봐라.

- 고개를 돌릴 땐, 위를 보지 말고 뒤를 본다고 생각해라.

이 세가지였다. 

 

우선 1번을 처음 해보는데, 나도 놀란 것이 숨이 쉬어지는것이 아닌가??? 내가?? 벌써?? 나 진짜 수영하게 되는거 아니야? 

그런데...두번...세번...할수록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점점 가라앉는것이 아닌가.

이상하다. 최초로 했을 때는 정말 희한하게 숨이 쉬어졌다. 그 뜻은 내가 팔을 가볍게 쓰고 고개도 가볍게 돌렸다는 것일텐데, 연습이 거듭될수록 내 머리의 저~~ 높은 곳에 수면이 보일 정도로 내가 호흡을 하려고 고개를 들 때쯤이면 내 팔과 머리는 점점 깊이 가라앉아있었다. 강사님의 워딩도 'oh that is it! --> oh, nearly --> um you can do it! --> well it is okay. you are okay'이렇게 바뀌었다. 

 

그러면서 나보고 너무 바닥을 보려고 하다보니 턱이 오히려 너무 당겨지는 거 같다고 했다. 그냥 몸을 수평으로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보라고 했다. 그리고 등과 허리에도 힘을 좀 주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허리가 너무 잘록해지면 안된다고 했다. 

하아. 턱은 어떻게 조절이 되겠는데, 등과 허리에 힘을 주라는 것은 도대체 내 몸에 적용이 되질 않았다. 

 

나랑 같이 배운 다른 분은 턱을 오히려 치켜들었는데, 내가 보기엔 그 분은 최소한 숨은 쉴 수 있어서 오히려 부러웠다. 하지만 강사님은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였다. 턱을 치켜들면 안된다고, 내가 숨을 쉴 때 앞이 아니라 옆이나 뒤가 보여야 한다고 말이다. (그 이유는 알아듣지 못했다^^;)

 

수업이 끝나고, 십분간 집중해서 연습을 해보았다. 점입가경.... 연습을 하면 할수록 나아지는 부분이 없고 계속 물 속에 더 깊이 들어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너무 코에 물이 많이 들어가고 물도 많이 먹어서, 한번 숨을 참은 상태에서 스트로크와 호흡을 하기 위한 고개 돌리기를 시도해보았다. 그랬는데 내 눈에 보이는 건 물속 풍경이었다. 난 정말 말그대로 물속에서 스트로크도 하고 물속에서 고개도 들고 했던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코와 입에 물이 많이 들어가지... 그날 수영장 물을 얼마나 많이 먹었던가....

 

이후 수영연습을 두번 더 하고 이제 오늘이 세번째 수업이 있는 날이다. 내가 수영연습을 하면서 깨닫게 된 문제점은 다음 기회에 써보도록 하겠다. 

 

2026.03.19 - [뉴질랜드] - #9 3월 19일 뉴질랜드에서 수영배우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