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50 10월12일 J와 P 둘다

NJay.st 2026. 10. 13. 07:25

이번 4학기는 '재기'하려고 한다. 3학기는 남편이 왔다간후에 힘들었고, 그가 다시 오는 기간도 최장기간이었다. 

건강했던 루틴을 지킨 적이 거의 없었고, 아이들과도 최고치로 부딪혔던 적도 있으며, 둘째의 자기주장은 아주 강해지는 시기였다.

 

일단 나에게 가장 스트레스와 압박을 주는 '아이들 밥차려주기'를 체계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일주일에 어느 요일이 간편식을 먹여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장보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최소로 요리하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일주일 중 아이들의 정기적인 스케쥴을 정리하고

그에 맞게 요일별로 타임라인 액션플랜을 만들었다. 

(더불어, 요일별 타임라인 액션플랜을 실행하기 위한 reward chart도 다운로드하였다.)

그리고 그에 맞게 식단 특징을 정리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식단과 그에 필요한 장보기 목록도 작성하였다.

식단특징에 속하는 메뉴를 보니, 4개의 주별 식단을 짤 수 있을 거 같다. 

10월만 세심하게 작성해두면, 11월부터는 식단 및 장보기 목록을 고민하고 작성하는 일은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타임별 액션플랜을 실행하는 것도 10월 한달만 잘 이행하게 도와주고, 힘든 것을 참아내면! 11월부터는 좀 더 쉬워질 것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뭐든지 힘들다. 

나도 힘들다. 저녁이 되면, 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무엇보다 아이들 어르고 달래서 씻고 가방 챙기게 하는 거는 생략하고, 나 먼저 씻고 소파에서 읽고싶은 책 읽다가 졸리면 침대로 점프해서 잠들고 싶다. 그러나!! 이건 하루이틀 정도의 유효기간만 갖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나의 루틴을 정리하였다. 이것도 요일별로 다르니 말이다.

아이들의 음식을 미리 꼭 해두어야하는 요일이 있고, 

일주일에 3번은 수영장 가는 시간을 확보하고 싶고,

하루에 최소 30분은 나만의 즐거움을 위한 독서시간을 확보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걸 고려하여 1차로 짜보았다. 이건 이번주에 해보고, 계속 수정해야할 것이다. 

이것도 10월 한달동안 계속 하다보면 정립되지 않을까한다.

 

10월은 아주 중요한 달이다.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이 작업을 한 이후 내가 느껴지는게 있었다.

그간 MBTI를 할때마다, 꼭 바뀌는게 있었다. 그건 바로 P와 J였다.

어떨때는 P, 어떨 때는 J.

내가 파악한 나는, 커다란 틀을 갖고 있으면서 그 안에서 상황에 맞게 변주하는 걸 편안해한다.

내가 오늘한 것은 커다란 틀을 갖춘 것일까? 그러기엔 내가 느끼기에 엄청엄청 세밀한 수준이다. 그래서 J와 P가 번갈아나왔던건가한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을 알았다.

난, 커다란 틀을,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을 편안해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능률이 좋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방황하고 시간을 허비하곤 한다.

 

그래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꽤 자세한' 빅피쳐이다.

 

뉴질랜드 10월에 만발하는 겹벚꽃(Prunus Kanzan)